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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한강에서 뛰어오기

로얄곰돌이 2022. 6. 1. 11:25

홍제천을 뛰다보면 한강까지 몇km 표시가 있어서 늘 좀만 더 뛰면 한강인데 더 뛸까 고민하게 된다. 근데 한강까지 갔다가 돌아오려면 거리가 너무 늘어나고, 따릉이를 타든가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그냥 5km 언저리에서 반환점을 돌아서 오곤 했다.

오늘은 휴일을 맞아 엄마빠가 아침부터 어디 놀러간다고 하셔서 가는 길에 좀 태워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평화의 공원에서 출발해서 홍제천으로 집까지 달리는 코스를 뛰었다.

평화공원 출발- 한강-홍제천 코스. 평화공원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사로가 잘 돼 있다.

10킬로 뛴 이래로 워스트 페이스를 기록하긴 했는데(천 하류에서 상류로 뛰는거라 약한 오르막인데다, 어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컨디션도 안 좋고 뛰면서 자꾸 잡생각이 난 탓도 있다) 탁 트인 한강도 보고 집까지 돌아올 수 있으니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강이 확실히 바람이 더 불어서 시원하더라. 운동하기엔 좀 더 쾌적한 공기였음.


그래도 땀 빼고 엄마한테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조잘조잘 풀었더니 좀 풀린 것 같다. 지금 내 주된 과업이 공부인데 공부 스트레스는 없는 반면 다른 스트레스가 불쑥불쑥 끼어든다. 스트레스 요인을 좀 멀리할 필요가 있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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