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초여름 새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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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새벽 공기가 이렇게 상쾌하고 기분 좋은 줄 몰랐었지. 달리기를 하면서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오늘은 지속주를 좀 꾸준히 해보려고 630 페이스를 웬만하면 맞추려고 노력 했다. 근데 하천은 큰 강(한강)쪽으로는 내리막일 수밖에 없어서 초반 페이스가 빨라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냥 음악 박자 맞춰 뛰다 보면 어느새 페이스가 생각보다 너무 빨라져 있고, 돌아올 땐 또 박자를 잘 맞췄는데 느리다. 아직은 이렇게 시계 보면서 맞춰 가며 뛰는 게 재밌는데 러닝의 묘미인가 싶기도 하고.
아직은 달린 날은 피곤한데 좀만 더 체력이 올라와줬으면 좋겠다. 그 때까진 부지런히 달려주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