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보강운동 본문
10km를 일주일에 두번씩 달리는 스케줄을 짜고 두번 그렇게 달려봤는데 아직은 몸이 적응이 안 된 탓인지 많이 피곤하고 졸립다. 적응 될 때까지는 죽으나 사나 그냥 스케줄대로 뛰는 수밖에 없겠지만, 안 뛰는 날 피로를 좀 풀어보려고 보강 운동을 시작했다.
스트레칭은 어차피 매일 하던 거지만 강도를 좀 높였다. 발목이 안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손으로 주물주물 만져보니까 발목보다는 오히려 발목 바로 위에 있는 정강이 바깥쪽 근육이 뭉친 느낌이 더 강하더라. 좀 풀어줬더니 발목까지 편안해진 것 같다. 마사지 기구를 하나 사야 할까 싶기도…원인이 발목이 아니라 정강이라는 걸 알고 나니까 맘이 좀 더 편해진다.
발바닥은 거리를 늘리면서 좀 느낌이 오길래 마사지볼 열심히 굴려주고 있다. 족저근막염은 아프기도 하지만 치료할 때 너무 아팠어서 무조건 예방해야 한다. 발바닥 테이핑이랑 스트레칭이랑 발근육 수축 운동도 수시로 한다.
이것말고 새로 시작한 건 스쿼트랑 복근 운동인데 하루에 각각 20~30개씩 해주면 코어가 좀 더 잡히는 느낌이 든다. 푸시업은 손목 때문에 한의원 갔더니 목 결리는 건 푸시업으로 잡아주라고 해서 해보고 있다. 아직은 무릎 대고 10개 이하.. 이거 며칠 했다고 팔에 근육 잡히는 거 보니까 그동안 상체운동을 얼마나 안 했던가 싶다.
갈수록 달리기를 위해 하는 일상 동작들이 많아지고, 달리기 용품이랑 옷도 늘어가고, 쉴 때도 맨날 마라톤 유투브를 찾아본다.
이렇게 또 새로운 운동에 젖어드는구나. 지금껏 해본 운동 중에 달리기가 제일 효율도 좋고 도파민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다. 오죽하면 러너스 하이라는 용어도 있을까. 일단은 즐기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