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난 달리는 게 아냐 리듬을 타는 거야 본문
두번째 10km 달리기! 발목을 위해 이틀 쉬고 아침에 나갔다.
매번 달릴 때 클래식만 듣다가(참 고상하여라) 오늘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태지오빠 공연 실황을 들었다. 뛰는 게 한층 경쾌해지더라. 필승 부를 땐 드럼이랑 베이스가 박자를 땅땅 맞춰주는데 나도 모르게 막 탄력이 붙고 이건 뛰는 게 아니라 내 심장의 바운스를 타는 것임. 그런 것임. 여러모로 참 좋더라. 메시지도 좋고 오랜만에 목소리 들어 좋고 음악도 좋고. 물론 아침부터 퍽 더업 더 어쩌고 이런 욕도 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만ㅋㅋㅋㅋㅋ
퍽덥/ 에블띵 퍽덥/ 퍽덥 더 비즈니스/ 퍽업 뮤직 비즈니스~~~~!!!
노래 찾다 보니까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에 bts가 신인 그룹으로 초대를 받았었더라. 참 bts를 떡잎부터 알아 본 태지오빠 역시 리스펙 하고요, 태지 팬(그러고 보 매니아니 버팔로니 이러던 시절도 있었어…)보다 bts 팬들 댓글이 더 많다는 게 참ㅋㅋㅋ 여러가지 상념이 떠오르게 하네. 기분이 좋으면서도 약간의 회한 같은 게 든달까.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 같다.
https://youtu.be/yU6h08srH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