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저기요 무릎님? 본문
10킬로 뛰기 시작한 다음부터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쳤는데, 어째 좀 오버를 한 걸까. 아니면 며칠 쓸데없는 스트레스 받은 게 문제인걸까.
지금까지 뛰면서 아무 문제도 없던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오금이 뻐근~한 느낌이 들더니 스트레칭 해도 안 풀리더라.
어? 이거 그건데? 좀만 더 자극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싶은 느낌이 딱 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한의원으로 달려갔… 아니 조심조심 살살 걸어갔다. 일단 걷거나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은 없으니 아직 꼭 쉬어야 하는 단계는 아니고 일단 침 맞아보고 달리기 전에 한번 더 와서 상태 보고 뛰라는 진단을 받았다. 간 김에 주관식 답안지 좔좔 쓰느라 뻐근한 손목도 치료 좀 받았다. 나쁜 상태는 아니나 느낌이 좋지 않으니 일요일에 트랙 또 뛰려던 계획은 잠깐 미루려고 한다. 그래야 오래 즐겁게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5일정도는 치료하면서 추이를 보고, 속도 욕심도 안 내기로 했다. 아무래도 일요일에 트랙 뛸 때 좀 무리를 한 게 아닌가 싶음. 3분대에 뛰는 사람도 있는데 2배 저속으로 뛰면서 참 별 생 쑈를 한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