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기분 좋은 바람 본문
초반에는 다리가 괜찮길래 10킬로 가보자! 했는데 웬걸, 5킬로 좀 넘어가니까 또 무릎 안쪽에 뻐근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ㅠ 7키로만 딱 채우자고 생각하고 한강까지 달렸다. 쭉 내리막이라 아주 편안한 레이스를 즐겼음.
오늘 낮에는 날이 엄청 더웠는데, 아침에는 아직 기온이 오르기 전이라 살랑이는 바람결이 정말 좋았다. 한강에서부터 따릉이 타고 복귀하는데 얼굴에 닿는 공기가 정말 쾌적해서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면서 왔다.
여기서 더 안 더워지면 딱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 아무튼 10킬로는 못 채웠어도 다시 뛰니까 정말 좋다. 이 날씨를 최대한 만끽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