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금단증상 본문
지난 주 맨날 같이 술 퍼마시던 술꾼 한 명이 길바닥에서 자다가 경찰에 연행 돼 가는 사건을 겪은 후(그것도 로얄이랑 마시다가 그렇게 됐음.) 반성하고 다음날부터 금주를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 날이 9월의 어느 날이 아니라 11월의 어느 날이었다면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
로얄이의 음주 습관은
-1주일에 4~8회(점심 포함)
-주종은 주로 소폭(1차는 막걸리나 빼갈로 시작하더라도 마지막은 소폭으로 끝나게 마련)
-2차까지는 거의 무조건. 좋은 사람들이랑은 새벽 2시고 3시고 4시고 끝까지.
-음주량은 잘 모르겠지만 취할 때까지 마시고 모자라면 집에 들어와서 와인 한 잔 더 마시고 자는 정도.
오늘까지 술을 멀리한 지 6일째다.
-하루종일 피곤하다.
-멍하다
-무기력하다
-우울하다
-불면증 생김
-일이 손에 안 잡힌다
-허전하다
-식당에만 앉으면 술 생각이 남
-술친구만 만나면 술 생각이 남
내 몸이 내 말을 안 듣는 걸 보니 술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건전 건강한 생활은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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