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영화] 베를린, 류승완(2013) 본문
보통 한창 관객이 몰리는 영화는 안 보는 로얄이지만.
영화 이름이 내고향 베를린인데 안 보고 배길수가....
주변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나도 본 시리즈가 생각났다. 하정우는 맷데이먼 만큼 멋있다. 전지현은 프란카포텐테보다 예쁘다.(근데 영화랑 안 어울리게 지나치게 예뻐)
대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류승완 감독이 대단하다 생각했던 건 남과북 어느 곳도 우리편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 체제나 이념이 아무리 중요한 가치라도 결국 그 속에 사는 개개인에게는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만큼 중요한 게 없다. 뭐 자신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 나라를 지키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복수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오랜만에 베를린 풍광을 보니 참 좋았다. 전철도 베를린돔도 TV타워도 다 그대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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