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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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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까지 놀러와서 맛집 탐방 다니고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출도옹~!!!!!내란 범죄자 즉각 체포!!!!! 탄핵 하라~!!!!지역이 지역인지라 한줌단이면 어쩌나 했는데….뚜둥!!!!!!부산 쏴라있다!!!!!
공군이 계엄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 받아서 계엄군이 국회에 의원들보다 먼저 도착했다면?계엄군이 여야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체포, 구금 했다면?(실제로 체포조와 저격수가 현장에 있었고 계엄군은 창문을 깨고 국회 진입을 시도 했다.)계엄군과 국회 앞 시민들과 유혈 사태라도 벌어졌다면?(계엄군은 무장했고 실탄도 있었다. 군사 병원에 전시 분류작업 지침이 내려왔다.)이 상황을 합헌으로 조작하기 위해서 실제로 북한에 총이라도 한 발 날렸다면?(군사경찰이 양구군청부터 접수했고, 전방 군인들에게는 유서를 쓰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틀 전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만약에'를 상상하다보면 혼이 빠질 것 같다. 4.19를, 5.18를 영상, 사진으로, 다양한 증언집과 소설이나 영화로 생생하게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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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레이크가 얼더라. 어떻게 알았냐면, 오늘 아침에 자전거 브레이크가 얼어서 ㅈ될뻔 했거든.오늘도 출근용 복장으로 반소매 티셔츠, 그 위에 지퍼달린 저지, 그 위에 경량 패딩, 그 위에 누빔 패딩이 들어간 바람막이를 딱 갖춰 입고, 터치용 얇은 장갑 위에 딥윈터용 자전거 글러브를 딱 끼고, 귀까지 비니 딱 당겨쓰고, 넥워머 코까지 딱 올려 쓰고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내리막을 달려갔다. 그렇게 지하철 역도 지나고 창릉천 초입까지 잘 갔는데 어? 브레이크가 뻑뻑하네? 싶더니 점점 자전거가 잘 안 나가… 내려서 확인 해보니 브레이크가 바퀴를 물고 안 떨어진다ㅠ 레버도 당겨도 보고 브레이크 잡아 열어보고 했는데 움직일 생각을 안 하고ㅠㅠ 브레이크가 안 잡히면 살살 타고 가겠는데 잡힌 브레이크가 안 풀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