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클릿 장착 본문
나는 절대로 저런 거 안 쓰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시절이 있었다. 직구요정 탁실장님이 “로얄이 클릿 끼우고 말거야”라고 할 때도 흥! 웃고 넘겼었는데... 내가 내 의지로 클릿을 끼게 될 줄이야.
일단 중요한 건 신발. 예뻐야 한다. 드디어 택배로 받았음. 물론 금방 때가 타서 꼬질꼬질 해질 것 같지만 일단 만족!
그리고 페달은 오늘 다시 가서 교환 했다. 평페달 겸용으로 쓰기 편하다고. 추천 받은 PD-A530으로 바꾸고 자전거에 달았다.
로드 클릿은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투어링 신발을 신고 mtb 클릿을 장착!
근데 막상 클릿을 뺄 때 넘 뻑뻑한 기분이ㅠㅠ 사장님이 장력을 완전히 풀어줬는데도 뻑뻑해ㅠ 여자라서 힘이 좀 달리는 것 같다고 플라스틱 클릿을 금속으로 바꿔줬다. 금속이 확실히 잘 빠지네. 합정 자전거나라는 갈 때마다 친절하고 나같은 초보자랑은 같이 상담을 해줘서 참 좋다.
고정로라에서 딸깍 딸깍 계속 연습하니까 웬지 잘 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아직 도로로는 못 나가봤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뭐.
샵에 간 김에 피팅도 하고(그놈의 안장통..) 망가진 체인도 고치고 산뜻하게 돌아왔다. 어제 짜장면이랑 술을 마셨더니 속이 뒤집어져서 막상 아침 일찍 가기로 했던 라이딩은 가지도 못하고 쇼핑만 실컷 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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