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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다시 라이딩 로얄! 대청호 한바퀴

로얄곰돌이 2018. 5. 22. 18:15

라이딩 시즌이 개막한지 한참 됐는데도 우리 날쌘이 위에는 먼지만 쌓여가고...

그러다 5월 연휴를 맞아 대청호 라이딩을 가게 됐다. 원래 섬진강을 갈까 어쩔까 하다가 제안을 받고 별 생각 없이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렇게 빡세게 시즌 개시를 할 줄은 몰랐다.

대청호까지 가는 길도 멀고, 또 라이딩 코스도 긴데 처음에 길을 잘못 들어서 한 10km 더 탔다ㅋㅋㅋ 말로만 듣던 낙타등도 처음 체험했다. 페달을 밟을 때는 정말 무념무상+그냥 끌바할까 라는 생각이 왔다리갔다리 하고(결국 두번이나 끌바를 ㅠㅠ) 완주했을 때는 앞으로 다시는 이 짓 안 해! 라고 했는데 며칠 지나서 생각해보니 다시 한번 가고 싶다. 이게 바로 운동이 주는 즐거움이겠지!

장대비가 내린 다음날이라 하늘이 정말 맑고 푸르렀고, 대청호 물빛이랑 신록이 눈부시게 파랬다.



대청호 다녀오니 허벅지에 근육이 찰지게 붙었다.(하루에 이렇게 근육이 생기다니 정말 운동은 자주 해야겠다)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다음날 또 혼자 정서진으로 나갔다. 오후 느즈막히 갔는데도 햇빛은 찬란하고 구름이 붓으로 그린 것처럼 기가 막히게 하늘에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하루 출근하고 석가탄신일 오늘 또 정서진으로... 단톡방에서 남산이나 북악 업힐 연습하러 가까 어쩌까 얘기하던 와중에 연로하신 라이더가 정서진에 가자고 해서 또 갔다. 대신 오늘은 김포 갑문부터 정서진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귀인을 만나 날쌘이는 초날쌘이로 변신! 어르신용 하이브로드에서 진짜 로드가 된 날쌘이


스트라바 이미지들은 자전거 같이 탄 스카이박 걸 그냥 캡처한거다. 나도 가민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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