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교코, 무라카미 류 본문
화물트럭 운전수가 돼 대륙횡단을 해봐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게 교코를 읽고서다. 아마 대학 때인걸로 기억 나는데 이 소설을 읽고는 뉴욕, 미국, 트럭운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었던 것 같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나보다. 유로트럭이라는 게임까지 출시된 걸 보면. 물론 그거 하던 사람들이 부모님들한테 등짝을 숱하게 맞았다는 걸 보면 그리 뽀대나는 직업이 아닌것만은 분명하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트럭 운전수를 꿈꾼다. 라디오를 벗삼아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길을 달린다. 언제나 목적지는 있으니 불안할 것도 없는 삶. 하지만 길 위에서는 온갖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 재미있는 세상.
언젠가는 트럭 운전수가 되리라는 꿈을 다시 한번 꾸게 됐다. 올해 안에 면허를 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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