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거리를 늘려볼까 본문
속도에 신경을 안 쓰고 멋대로 뛰니까 10킬로 뛰고도 숨이 많이 남길래 집에 오는 길에 안 멈추고 언덕 포함 1.5킬로를 한번 더 뛰어봤다. 근데 그렇게 힘들지가 않네?
거리를 좀 더 늘리는 게 어떨까 생각 중. 하프까지는 좀 뛰고 싶은데 지금 페이스로는 2시간 이내에도 못 들어오니까 그게 좀 걸린다.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 것 같아서. 시험 끝나고나 한번 해봐야 하나 어쩌나 잡생각이 좀 들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omoQY/btrHfmOoyfI/qrMPl4c2miZaiEbrXogISK/img.jpg)
어제는 좀 황당한 일을 전해 들었다. 물론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특히 엘리트 집단이라고 분류되는 업종에서는(주로 언론, 미디어) 민주노조 출신들이 집단 내에서 권력을 잡고 나면 악질이 되기도 하는데, 그냥 지 맘에 안 든다고 인사권을 막 휘둘러버림… 심지어 눈치도 안 보고 말도 안 되는 명목으로 트집 잡고 사람을 괴롭히는데 이게 뭔 아이러니인가 싶다.
본인들을 정의의 화신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던데, 제3자 눈에는 그냥 일상적인 갑질러일 뿐… 전에 어떤 책인가에서 본 것 같은데 사람이 훌륭한 일 하나 하고 나면 다른 데서는 나쁜 짓을 해도 죄책감을 안 느낀다는 내용이 얼핏 기억난다. 지금 586들이 민주화운동 하나 부여잡고 온갖 성범죄 저지르고 덮어주고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지. 그러고 보니 전전 직장에서 사측에 빌붙어서 알랑거리고 후배들 괴롭히던 선배들 대부분 운동권 부심 장난 아니었었지.
그런 갑질에 내 친구들이 하나 둘씩 당하니까 화가 나네. 쫌만 기다려라 같이 싸우러 가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