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언덕 뛰기 본문
어제 잠들기 전에 날씨를 확인 했더니 오늘 오후에나 갠다고 해서 아예 포기를 했는데 눈 딱 떠보니까 창밖이 훤한 게 뭔가 느낌이 좋았다. 비가 안 오는 걸 확인하고 옷도 갈아 입었는데, 아 몸 컨디션은 너무 안 좋았다. 술 마신 다음 날 아니면 해 본 적 없는 쇼파에서 뒹굴기를 잠깐 하다가 일단 운동 하고 늘어지자 싶어서 나갔다.
컨디션이 안 좋으니 7k만 뛰자고 런데이 설정하고 휘적휘적 뛰는데, 어쩐지 뛰다 보니까 컨디션이 쭉쭉 올라오는 느낌이 드네? 그래서 7k 휘리릭 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1km 채 안 되는 언덕에서 모자라는 양을 채웠다. 매번 뛰러 나갈 때는 마지막에 언덕에서 마무리하자고 생각하는데 뛰다보면 힘들어서 그냥 천변에서 러닝은 마무리 하고 언덕은 걸어오곤 한다. 오늘보니 언덕 뛰기가 참 힘든데 역시 뛰고 나면 평지보다 훨씬 상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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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사진 보니까 완전히 다 잠겼길래 홍제천도 물이 불어서 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산지라 그런가 수위가 그렇게 높이 올라오진 않았던 모양이다. 저지대 한 군데 빼고는 주로는 물이 쫙 다 빠져있고, 대신 물살이 엄청 세져서 시원했다.
5월에는 100k 넘게 뛰어서 이제 매달 100k씩은 채워야지 했는데 곧바로 무릎이 아파서 주기랑 거리를 조절하는 바람에 6월은 누적거리가 54k로 반토막 났다. 이 정도 뛰는 게 몸에는 무리가 없는 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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