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떠나자! 본문
눈치 보지 말고, 일단 나만 생각하자 했더니 의외로 고민들이 술술 풀린다. 그동안 쓸데없는 데에 집착했고 생각이 고여있었구나 느낀다.
대략적인 계획은 세워뒀고, 마무리를 잘 하고 실행만 하면 된다. 물론 하루아침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는 없고 1년 또는 그 이상 준비를 해야하긴 하는데, 그래도 대학 진학을 앞뒀을 때처럼, 취업 직전처럼 좀 설렌다.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고.
이제는 훌쩍 떠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주말에 부산에 다녀왔다. 배가 어지럽게 움직이는 부산항 풍경 넋놓고 바라보는 것, 영도다리 건너기, 초원복국 가서 복국먹기 등을 당분간 못할 것 같다는 게 좀 아쉽다. 나중에 잘 돼서 부산 와서 개업 해볼까? 라는 생각도 좀 했다.
아쉬운 건 아쉬운대로, 미련은 미련대로 잠시 접어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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