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한계 본문
사회 변혁운동이 자꾸 실패(라고 써서 미안하지만...)하는 이유는 자기 말만 하기 때문은 아닐까.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쭉 보다보니 돈을 벌고 싶고 그냥 이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은 설득하는 방법을 아주 다양하게, 과하다싶을 정도로 고민하는 것 같다. 전에 프로파간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말만 바꾸면 최근의 마케팅 이론이랑 거의 일맥상통하는 걸 보고 아,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 있다.
이렇게 타인을 설득하는 일에 열심히 고민하는 사람이 하는 말과 자신의 말 중 어떤 게 더 먹힐지 이른바 운동한다는 사람들은 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옳은 말이라도 반복적으로 강요하다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지 않고 반발심까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운동가 중에 부모나 교사의 훈계를 달가워하는 사람을 나는 못 만나봤다. 내가 싫은 건 남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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