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외톨이에게 찾아온 코로나 본문
코로나가 한창 유행일 때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사람들 만나고 점심 저녁 밖에서 먹고 잘 돌아다녔는데도 말짱하더니, 요즘엔 시험 공부한다고 그야말로 외톨이 생활을 했는데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슈퍼 유전자 이런 건가? 나름 안심하고 있었는데 사람 접촉도 안 하고 걸려버렸으니 슈퍼는 커녕 완전 열등 유전자고 그 전엔 걍 운이 좋았던 듯.
코로나 걸리면 목 아픈 게 보통 때랑은 달라서 딱 안다던데 난 그런 것도 아니고 목이 좀 잠기고 칼칼하다 근육통이 와서 혹시 싶었다. 근육통도 평소 몸살 기운보다는 덜했는데 그래도 찜찜하니 검사나 받자하고 병원 갔더니 양성이 딱 떴다.
약 먹고 하도 많이 잤더니 몸 상태는 개운한 게 그냥 뛰어도 될 것 같긴 한데 아직 격리 중이라 달리기도 못함ㅠ
엄마는 이 기회에 약 먹고 잘 쉬라면서 시험 때 안 걸리고 지금 안 걸린 게 다행 아니냐 하시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좀 초조해지네. 맘 편히 먹어야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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