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프라하 가는 길 본문
새벽부터 서둘러 프라하로 가는 기차를 탔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출발해서 프라하까지는 약 5시간 반 걸린다.
5시간 반이면 국경을 넘어 동유럽이다. 베를린에서 만난 사람들이 "동유럽 쪽은 치안이 불안하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했기 때문에 조금 긴장은 됐지만 그래도 프라하에 가본다는 기쁨이 더 컸다. 간밤에 맥주를 퍼 마셨는데도 용케 일어나서 첫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했다.
기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마주보고 있다. 거의 2시간 넘게 혼자 앉아 있었는데, 책 읽기도 잠 자기도 좋다.
맥모닝이랑 커피를 사서 탑승. 새벽 6시 20분.
각 칸마다 미닫이 문이 달려 있다.
프라하 가는 표.
독일은 평평하다. 달리는 내내 지평선이 끝없이 이어진 초록 평원을 연기를 내뿜으며 한 줄기 길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상상했다.
기차는 동으로 동으로 달려가고,
드레스덴을 지난다. "아, 이제 국경을 넘겠구나...."
어느새 체코령.
타고 왔던 열차. 서유럽 쪽으로는 ICE가 다니는데 동유럽 쪽은 안 다닌다.
프라하 중앙역.
(베를린->프라하, 20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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