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여름 휴가 본문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타겠다고 비행기까지 끊어놨는데 일이 생겨서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다. 특가 항공권을 사면(딱히 성수기도 없어서 연중 가격이 비슷한 듯 하지만) 여행사 수수료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취소 수수료가 꽤 된다. 한 사람당 8만원 정도를 취소 수수료로 물었다.ㅠㅠ
뜬금 없이 떠난 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에서 본 호놀룰루)
(진주만)
(와이키키 해변)
일주일동안 차를 렌트해서 오아후섬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사진 올리기 귀찮다. 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만 추억삼아 올려놓는다. 하와이는 그냥 무난한 신혼여행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가보니 정말정말 좋았다. 베를린이나 히말라야 못지 않게 두고두고 그리울 것 같다.
휴가 다녀온 후에 쉴 시간이 없어서 너무 피곤하다. 가기 전에 도움 받았던 것처럼 이곳 저곳 사진도 올리고 좋은 장소들도 소개하고 싶지만 일단은 패스.
이번에도 낑낑이랑 같이 갔는데, 다들 왜 동생이랑 휴가를 가느냐고 물었다. 시간을 나처럼 반유동적으로 뺄 수 있고, 여행 경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잘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편하기 때문. 낑낑이는 웬만한 건 로얄이한테 맞춰주는 착한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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