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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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Jeffrey Buttle(2006 Canadian Stars on Ice)

로얄곰돌이 2012. 8. 12. 01:44

아이고 또 개미지옥 놀이 하고 있다. 왜 유툽 들어가서 또 피겨 영상을 돌려 보고 있는거지. 피겨는 중독성이 강해서 시작하면 끊기 힘들다. -_-;;

제프 덕분에 제임스블런트라는 가수도, 하이 라는 노래도 알게 됐고 남싱계에도 섬세한 선이 존재한다는 걸 느꼈다. 거기다 치팅이 전혀 없는 깔끔한 점프와 동작들까지.

그 전까지는 제냐와 야구딘의 불꽃같은 금메달 경쟁밖에 몰랐었지. High를 보고 느꼈던 감정은 수컷내가 진동하는 밀림에서 순진하게 웃고 있는 어린왕자를 만난 거랑 비슷하다고 표현하면 되려나.

남싱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이나바우어를 보여 주다니... 제프를 좋아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쇼에서도 최선을 다 한다는 점이다. 더블 악셀을 두 번 뛰는데 이 또한 꽉 찬 악셀.. 2바퀴 반만 돌고 트리플 악셀이라 우기는 아사다마오 악셀보다 질이 좋다. 많은 남싱들이 트리플 악셀에 쿼드러플 등 각종 기술을 선보였지만 지금까지 제프만큼 성실하고 정확한 점프를 뛰는 남싱은 보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우승이 괜히 주어진 게 아니다. 챈! 열심히 하고 있나?

제냐도 야구딘도 방한 때 직접 봤지만 무엇보다 제프 연기를 직접 봤다는 게 제일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