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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로얄이 사랑하는 사람

오랜만에 조카 사진이나

로얄곰돌이 2013. 9. 22. 01:36

 

정말 아예 생각 자체를 하기 싫은 요즘이다. 오늘까지 날씨가 더운 탓도 있고, 주말에도 잘 쉬지 못한다는 점도... 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자니 짜증만 나니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려도 가려지는 신기한 세상. 나사 하나 풀고 사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음 근데 애정 문제는 철저히 사생활이라고 생각하는 로얄이 입장에서 고위공직자 도덕성 논란에 혼외정사나 혼외자식이 그 어떤 다른 것보다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탈세, 위장전입, 군 기피 등등 모든 게 용서돼도 불륜은 안 돼~!!라는 건 뭔지. 어떤 의도를 가졌든 아니든 언론에서 하는 발광이 먹히는 것도 신기하고. 그냥 가십이라면 모를까. 우리 엄마는 고위공직자는 사회 지도층이니까 저런 식으로 불륜을 저지르면 사람들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사회 전체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펴던데 거기에 대고 "그럼 엄마도 이런 뉴스를 보고 바람 피우겠다는 생각이 든거야?"라고 했다가 한 대 맞을 뻔.. -_-;;(내가 이상한거야?)  

 

아... 뉴스 생각 안 하겠다고 했는데 또 해버렸다...

 

암튼, 개인적으로 정화 타임을 좀 가져야겠다.

 

그나마 이런 혼탁한 세상에 청량감을 주는 순수 청년이 있었으니..

이제 어린이가 돼 버린 조카님 되시겠다.

 

 

 

 

예전에는 고모만 보면 울다가도 활짝 활짝 웃어주던 오션이는 로얄이가 "이리와~ 안아줄게"를 몇 번 시전한 뒤에

 

아래와 같은 표정으로 변함. ㅠㅠ

 

 

"어쭈 안 올래~ 우쒸~!!" 한두 번 해줬더니 이젠 로얄이만 보면 운다. ㅠㅠ

너 지금 갖고 노는 블럭 누가 사준 건지 알고나 이러는 거냐?

 

암튼. 돌이 지나고 나서 울보 오션이는 밖에 나가면 의젓해졌고, 이제는 걷다 못해 뛴다. 말문이 트이면 좀 더 괴롭혀줘야지. 케케케케

 

 (돌 축하차 모인 자리. 이 날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울지도 않고 잘 앉아 있었음) 

 

 

추석 때 절 하랬더니 갑자기 엎어져서 소파 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ㅋㅋㅋ 아기들은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