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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아마 요즘 먹은 팥빙수 중에, 아니 내가 아는 팥빙수 중에 최고가인 것 같다. 1만3000원짜리 아티제 팥빙수다. 청계천변에 있는 광화문점에서 먹었다. 문제는 함께 갔던 친구가 팥빙수를 들고 오다가 그릇이 흔들리면서 팥빙수 윗부분을 쏟아버린 것. 다시 가져가서 미안하다며 정리 좀 해달라고 했다가 직원들 똥 씹은 표정 때문에 기분이 정말 상했다. 실제로 친구가 굉장히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미안한데 쏟아진 걸 다시 담아만 달라"고 정중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잘못은 우리가 했는데 상대방이 너무 안하무인이니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 호텔 같은 서비스를 바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비싼 값을 내고 먹는 건데 좀 심했다. 비슷한 수준의 ..
예전 글/로얄 사먹기
2012. 6. 6.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