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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치볶음밥! 고구마묵사발!

로얄곰돌이 2012. 11. 18. 22:49

산에서 내려오면서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김치볶음밥을 하기로 했다.

 

시장에 가서 양파 하나랑 양송이 버섯 한 팩을 사왔다. 양송이 버섯을 고른 이유는 그냥 양송이가 먹고 싶어서. 

 

 

 

스팸은 가능하면 요리에 안 쓰고 싶은 재룐데, 추석에 선물세트 받은 게 있어서 조금 넣었다. 아무리 로얄이라지만 가끔씩은 좀 싼 맛이 당길 때가 있지. 

 

후라이팬이 달궈지는 동안  

 

 

 

고구마묵을 꺼내서 썰고 담는다. 언니네텃밭에서 보내준건데 태어나서 고구마묵은 처음 먹어봤다. 도토리묵이나 메밀묵보다 단단하고 살짝 퍽퍽한 느낌. 따뜻한 묵밥 해먹기엔 아주 좋은 질감! 

 

김치볶음밥. 후라이팬이 달궈지면 기름을 붓고 재료를 넣고 볶다가 햇반 반공기만 넣어서 물기가 날아갈 때까지 볶는다. 배추김치가 없어서 열무김치를 썼다.

 

역시 열무김치를 송송 썰어서 얹고 참기름 붓고 김 잘라 올리고 깨소금 팍팍 뿌려주고 따뜻한 물 부어주면 묵사발 완성.(난 따뜻한 묵사발이 더 맛있다. ^-^)

 

 

볶음밥 위에는 계란조린걸 잘게 잘라서 올렸음. 계란을 그냥 두기 뭣해서 간장조림을 해놓는데 이것도 이틀에 하나 먹을까말까해서 처리하기 갑갑하다.

 

강화도에 워크샵 갔다가 선배가 사길래 순무김치를 따라 샀다. 시원하고 별로 안 짜서 맛있다. 짜파게티랑 먹어봤는데 궁합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