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냉이+무청시래기 된장국, 고구마줄기 볶음 본문
와... 이럴 줄 알았지만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일주일에 5일 저녁, 그것도 완전 폭음으로 마감하고 나니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애.
그래도 주말이라고 힘을 내서 언니네텃밭에서 보내준 채소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신선 채소를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다니... 꾸러미가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이런 맛에 계속 이용한다. 밥을 잘 안 해먹긴 하지만 요즘 상에 올라오는 반찬은 밥이랑 순무 김치, 양념 빼고 전부다 언니네밥상에서 보내준 재료로 만든 것.
두부두루치기는 두번째 도전. 간장이 없어서 그냥 빼고 된장을 좀 섞었다. 고추장 한큰술+된장 반큰술+참기름 넣고 잘 섞는다. 육수 끓일 냄비가 없어서 그냥 육수 가루를 물에 풀어서 부어줬다. 무랑 감자를 얇게 썰어서 후라이팬 밑에 깔고 위에 두부 놓고 있는 무청시래기 올리고 건새우 확 뿌린다음에 끓이면 된다.
냉이무청시래기 된장국. 육수 내고 된장 풀고 냉이랑 무청시래기를 비슷한 크기로 대충 잘라서 넣는다. 두부를 작게 4장만 썰어 넣었다.
이 식단 그대로 내일 아침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팝콘. 토종쥐빨옥수수라는 게 왔는데 처음에는 '이게 뭥미?'라고 했다. 팝콘용 옥수수라고 해서 해먹어 봤다. 버터가 없으니 팬에 카놀라유를 살짝 두르고 옥수수를 흩뿌리고 소금을 푹푹 뿌려줬다.
버터만큼 고소하진 않은데 나름 담백해서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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