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파서 잠이 안 온다

토요일에 배탈이 나서 먹은 거 다 토하고 하루종일 굶고
일요일 저녁에 죽 반그릇 먹고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하루종일 쏘다니는데 죽 먹을 시간이 없었다.

병원에서 그래도 자극 없는 국물 끓여 밥 먹으래서 집에 오려는데 아파서 3일을 거의 굶었다고 해도 저녁 자리 같이 있으라고 붙잡음. ㅠㅠ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인생 리셋을 하고자 맘 먹은거다. 죽 사와서 먹으래서 편의점에 파는 거 사다 몇 숟갈 퍼먹다가 때려치우고 멍 때리다 왔다. 밥을 못 먹으니까 힘도 없고 너무 피곤하더라.

집에 왔더니 9시가 넘어서 역류성 식도염 땜에 다시 밥을 챙겨먹을 수도 없고 그냥 약만 먹고 누웠다. 그랬더니 이제는 배고파서 잠이 안 온다ㅠ

뭐하고 있는 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