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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로얄 먹을 것 키우기

베란다 화분

로얄곰돌이 2015. 4. 9. 03:09

 

 

이런 90도 각도 사진이라니ㅋㅋ

 

베란다를 채운 꽃화분들. 수국이랑 베고니아를 4구짜리 길다란 화분에 옮겨 심고 수선화랑 맨 오른쪽(이름이 뭔지 모르는 아름다운 ㅠㅠ) 화분도 다 분갈이를 해줬다. 베고니아랑 수국이랑 특성이 좀 다른데(수국은 물을 자주 줘야 하고 베고니아는 좀 말려도 괜찮다고) 이렇게 심어도 될까?

 

로얄이가 원룸에서 소형 아파트로 이사한 가장 큰 이유가 더이상 월세를 내지 않겠다는(물론 대신 대출 이자는 쑴풍쑴풍 들어가고, 주인은 예상대로 지랄 맞아요.) 굳은 의지였다면, 두번째 이유는 베란다 때문이다. 해가 잘 들고 언제나 환하니까 주말 잠깐동안만 집에 있는 로얄이지만 생활이 윤택해졌다고 느낀다. 함께 사는 생명들이 많아져서 참 좋아요!

 

출퇴근 시간이 엄청 길어졌는데도 여기서 이사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렇게 싼 전세에 남향인 아파트가 서울 시내는 물론 새 직장이 가까운 경기도에도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ㅠ

 

맨 왼쪽 카랑코예는 작년 가을 꽃이 다 지고 그냥 살아만 있더니 봄 햇살을 받자마자 알아서 꽃을 피워준 기특한 녀석이다. 엄마가 분양해 준 꼬마화분 다육이도 본가에서 가져온 뒤에 물 한번 안 줘도 쑥쑥 큰다.

 

봄이 와서 정말 좋다. 지난 토요일에는 밤에 자전거를 타고 윤중로까지 갔다왔는데, 자정 넘어 인적 드문 한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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