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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안 세상

운동 욕심

로얄곰돌이 2022. 5. 8. 21:55

요즘 식사 할 때나 스트레칭 할 때, 잠깐 머리 식힐 때 sns나 뉴스 같은 건 웬만하면 안 보려고 하는데, 봐 봐야 괜히 정신만 더 시끄러워져서다. 특히 sns에 지인들이 올리는 기사들과 논평들을 보고 있자면 화딱지가 나기까지 하니 그냥 안 보고 생각 안 하는 게 속편하고, 수험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라기 보다는, 더 뛰고 싶으나 뛸 수 없는 몸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유튜브 달리기 동영상들을 순회하면서 달랜다. 어차피 대부분 영상이 거의 뛰는 것만 보여주니까 무음으로 해놔도 자세 같은 것들 보는 데 문제 없고, 풀코스 완주를 거뜬하게 해내는 사람들 보면서 나름 나도 언젠가는 풀코스를 뛰리라 다짐도 해보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 요령도 배우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근데 보면 볼수록 나도 좀 더 뛰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난다. 50분 630 페이스로 뛰어도 발목이 시원치 않은데 왜 좀만 더 자주 운동하고 싶고 더 길게 뛰고 싶은건지… 몸이 내 뜻을 따라주든 마음이 자제를 좀 해주든 해야하는데 둘 다 안 되는구나…

오늘은 답답한 마음에 도서관에 가면서 따릉이를 타고 왔다갔다 했다. 청운문학도서관엘 갔는데 북악스카이웨이 입구에 자전거 팀들 모인 게 어찌나 부럽던지. 시험만 끝나면 나도 북악 올라가야지ㅠ 양평도 가고 춘천도 가고 부산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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