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서울대입구에서 63빌딩까지(->보라매->도림천->안양천->한강, 25km) 본문
원래는 단풍놀이하러 등산을 가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제 자전거 탈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 남았더라.
그래서 오늘도 라이딩.
지난주에 너무 힘들어서 이리저리 라이딩 노하우를 좀 알아보고 탔더니 훨씬 수월했다.
기어를 낮게 놓고 페달을 많이 밟는 게 훨씬 몸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다. 물론 바퀴에 바람도 빵빵하게 넣었을 때..ㅎㅎ
대림역까지는 쉬지 않고 질주.
목동 야구장이 보이는 데서 잠깐 쉬고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수고해 준 찌릉이. 20인치 접이식 미니벨론데도 참 잘 나간다. 기특하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바퀴랑 손잡이 색깔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아.. 자꾸 장비 욕심이....;;;)
한강!
해가 질 것 같아서 되돌아 타고 가긴 그렇고, 여의도까지 슬슬 갔다 왔다. 멍- 때리고 타다보니 어느새 63빌딩 앞.
해가 져도 여전히 씽씽 달리는 사람들.
전조등을 좋은 걸로 바꿔야겠다.ㅎㅎ
한강에는 오늘도 수만 개 달이 떴다.
어제 동아리 동기 모임에서 누군가가 "그러고 보니 은하수 본 지 너무 오래 됐어"라고 했는데, 강물이 그나마 흐르는 빛줄기에 대한 갈증을 좀 풀어주는구나.
지난주보다 좀 느즈막하게 나섰는데, 벌레가 장난 아녔다. 다행히 코나 입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심할 땐 입으로 바람 불면서 달려야 할 정도... 답답해서 얼굴에 아무것도 안 쓰는데 나중에 거울 보니 벌레로 보이는 알갱이들이 얼굴에 두 개나 붙어 있었다.ㅠ
자전거를 타고 오면 역시 기분 좋게 피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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