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
다시 뛰기
로얄곰돌이
2022. 9. 7. 18:35
시험 D+3.
시험 끝나고 집에 가서 바로 뛰고 싶었는데 비와서 못 뛰고, 태풍 영향 땜에 계속 비 와서 못 뛰고, 어제 저녁에는 약속 있어 못 뛰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뛰었다. 오늘도 점심 저녁 약속에 내일은 멀리 교외까지 나갈 예정이고,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딱 그렇네.
어제 술을 오질라게 먹은 관계로 속도는 안 났는데 기분은 정말 좋았다. 가을의 청량한 공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달리기였다.
시작할 땐 계속 시험 못 본 거 생각이 나서 오만 잡생각이 다 떠올랐는데 역시 땀흘리고 몸이 좀 지치니까 무념무상이 되고, 그저 도파민을 즐길 뿐. 스트레스 날릴 땐 러닝이 최고입니다.
날 선선할 때 마음껏 뛰어줘야겠다. 이제 시간도 많으니 그동안 못 해본 lsd도, 인터벌도 한번씩 해봐야지.
유튭에서 배운대로 조깅 후에 100미터 질주를 해봤는데 10대 때보다 더 빨라서 깜놀함. 그땐 20초도 힘든 운동고자였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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