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스와 골드문트
10km 1시간 내에 뛰기 성공! 본문
쉬울 것 같은데 같은데 싶으면서도 깨지지 않던 1시간의 벽을 드디어 뚫었다. 장하다~!!
여행 다녀온 후에 서서히 몸을 좀 만들자고 생각하고, 5k, 7k, 10k로 거리 늘리면서 일주일에 두번씩 뛰고 조깅 후에 100m 전력질주를 해줬는데, 전력질주 했더니 다리에 알도 좀 배기고 그 다음에 뛸 때 좀 더 편해진 느낌이 들길래 운동이 되는구나 싶었다. 10k 안 뛴 날은 돌아오는 길에 있는 언덕도 꼭 뛰어오고. 빌드업이란 것도 흉내내보기도 하고 그랬다. 대단한 훈련은 아니지만 조금씩은 발전한 듯. 작년 9월에 런데이 30분 뛰기부터 시작해서 1년 좀 더 걸렸다ㅠㅠ
오늘은 손기정 마라톤 날! 신청했는지 몰랐는데 문자가 오고, 택배가 오고 그러길래 잠실 운동장으로 나갔다. 1:00 페이스 레이서가 보이길래 출발부터 졸졸 따라다녔는데 5킬로 지나고 물 마신다고 더듬거리다가 놓쳐버렸다ㅠ 평소에 10킬로 뛸 때 물을 안 마시는데 오늘 늦게 일어나서 물도 충분히 안 마시고 가서 목이 탔다. 이렇게 준비성이 없을 수가…
여튼 페이서님이 초반 오르막에서 5분 50초~6분 페이스로 끌어줬는데 반환점 돌고 난 후에 힘들어도 그 속도 유지하니까 1시간 내에 들어가게 됐다. 58분 10초 49. 평속 5분 52초. PB 기록!
처음부터 5분대로 뛰고 막 4분대 들어가버리는 사람들 보면서 부럽고 내 몸이 참 초라해보였는데, 마일리지가 쌓이면서 그래도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아서 힘이 난다. 처음엔 630도 못 뛰어서 헥헥 대던 걸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지 뭐ㅋㅋㅋ 이제는 좀 더 빠르고 긴 러닝을 향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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